찬 바람과 함께 찾아온 피부 질병, 건선
피부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거울과도 같다. 신체가 원활하게 돌아가면 상관 없지만, 체내에 약간의 문제만 발생해도 우리 몸은 정직하게 반응한다. 건선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혼란에 빠져 생기는 질병으로, 몸에 붉은색 발진이 일어나 피부가 바짝 메마른 상태를 드러낸다. 건조한 늦가을이나 겨울에 생기기 쉬운 건선은 일단 걸리면 10~20년씩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 만성 피부 질환으로, 오랫동안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다. 최근 생활 환경과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건선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건선을 앓고 있는 사람은 세계적으로는 1~3%, 우리나라는 1% 내외 정도로 조사되었다.
뚜렷하게 드러나는 건성의 특징
건선은 경계가 뚜렷하고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 생기면서 발진 부위 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으로, 좁쌀 같은 발진은 새로운 발진과 서로 뭉치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간다. 심하면 온몸이 발진으로 뒤덮이기도 한다. 병변이 심해지면 검붉거나 더 붉어져서 발적도도 심하다. 이 같은 경과를 거치면서 건선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데, 몸 상태가 나아지면서 저절로 조금씩 좋아지기도 하고 반대로 전신으로 퍼지며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발진과 함께 건선 환자를 괴롭히는게 가려움증으로 예전에는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 건선 환자를 괴롭히는 게 가려움증으로, 예전에는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앗으나 요즘 건선 환자의 가려움증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건선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팔꿈치와 무릎이다. 그다음으로 엉덩이나 두피에 흔히 나타나며, 팔, 다리 및 손·발바닥에 이어 손·발톱 등에도 생긴다. 건선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략적으로 보통 건선, 물방울형 건선, 농포성 건선, 간찰부 건선, 박탈성 건선으로 분류할 수 있다.
보통 건선은 건선 환자의 90%가 해당하는 것으로 두피를 포함한 전신 피부에 100원짜리 크기의 동전 모양 발진이나 커다란 판형으로 여기저기 나는데 흰색의 인설이나 딱지를 동반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 습진으로 이어져 큰 홍점이 되기도 하며, 가려움증은 아토피성 피부염보다 심하지 않은 편이지만, 증상이 악화되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방울형 건선은 1㎝ 정도 크기의 작은 습진이 수없이 산재한 형태를 보이며 보통 건선과 비교해인설과 딱지 발생률이 적고, 발병 후에도 깔끔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감기 걸렸을 때나 계절적으로 급격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병이 진행되면서 보통 건선으로 변하기도 한다. 농포성 건선은 건선 중에서 가장 치료하기 힘든 건선이다. 치료법이 발달하기 전에는 농포성 건선으로 쇠약해지거나 2차 감염 증상에 의해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의료 기술의 발달로 그런 경우는 사라지고 있다. 농포성 건선은 손발에만 농포가 일어나는 국소성 건선과 전신에 농포가 일어나는 전신성 건선으로 분류할 수 있다.
켜드랑이, 사타구니, 가슴 아래 등 피부가 접히는 곳에 자주 나타나는 간찰부 건선은 인설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고, 발진이 부드럽게 붉게 나타나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박탈성 건선은 미세한 인설이 붉은색을 띠며 광범위하게 솟아오르는 특성을 보이고, 발열과 2차 감염의 위험이 높다.
참을 수 없는 고통, 건선의 원인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피부병 하면 바로 건선이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로 서구에서는 건선 환자의 발병률이 높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면역체계와 관련 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사람의 몸속에는 많은 종류의 면역 세포가 존재한다. 피부에 있는 면역 세포인 T세포도 그중 하나로, 우리 몸이 각질 형성 세포를 오염된 세포로 오인해 항원 전달을 하면 방어를 위해 T세포가 활성화된다. T세포가 피부로 침윤한 후 사이토카인이 생성되고, 사이토카인은 각질 세포를 자극해 증식시키고 염증을 일으킨다. 이때 피부 세포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피부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서 보이게 된다. 28~45일 주기로 생장하는 각질이 3~5일 만에 생장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외에도 유전적·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 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스트레스 등이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건선 생활주의법
건선은 만성 피부 질환이므로 평소 생활 속에서 관리를 잘해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먼저 스트레스와 면역 기능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매사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몸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면역 기능과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노래, 춤, 기도 등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나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육체적 과로와 피로가 쌓이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일광욕도 건선에 효과가 있는데 처음 일광욕을 할 때는 30분 이내로 제한한다. 햇볕을 급격하게 쬐다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점차 시간을 늘려 피부가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한다. 기온이 낮아져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인데 감기와 편도염 등의 감염증은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한다. 외출하고 들어오면 바로 손을 씻거나 양치질하는 습관도 생활화한다. 그리고 건선이 자극에 민감한 병인 만큼 피부 자극에도 유의한다. 피부를 손으로 긁거나 상처를 낸다면 악화되거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건선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조절도 중요하다. 호박, 당근, 토마토 같은 녹황색 야채가 좋다. 또 건선 증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에스키모인이 많이 섭취하는 청어나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도 자주 섭취한다. 중요한 건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몸을 씻을 떄도 뜨거운 물로 씻기 쉬운데, 너무 뜨거운 물은 좋지 않다. 목욕은 간단히 하고 때는 밀지 않으며, 목욕 후 바로 보습 제품을 바른다. 화학 성분이나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천연 성분의 보습제가 좋다. 보습제를 선택할 때도 자신의 체질에 맞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을 충분히 규칙적으로 취하는 것도 건선 예방법의 하나다. 밤늦게 자거나 2~3교대 근무로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건선이 발병할 수 있다. 우리 인체에서 세포가 가장 많이 재생되는 시간은 바로 밤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다. 같은 7시간 수면을 취했다 하더라도 이때의 수면 시간과 밤을 새우고 난 후의 7시간 수면은 질적으로 다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면역 활성화를 위해 운동도 반드시 하는 게 좋지만,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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