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백내장 관리, 밝은 세상을 만나다
의학의 발전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질병이 하나둘 정복됨에 따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크게 연장됐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는데, 그 속도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2년 현재 65세 이상은 인구의 8%로 377만2,000명, 55~64세도 인구의 8%이고, 60세 이상은 약 500만 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에는 65세가 16%로 880만 명이 되고, 55~64세의 인구도 전 인구의 14%로 증가해 총 인구의 30%가 55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노령화 인구의 급증과 함께 다양한 질병이 나타나는데, 그중 하낙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가장 대표적 중·장·노년층 질환으로 나이 들면서 자연히 앓게 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옛날에 '나이 들면 눈 어두워지고 귀 먹는다'는 말이 있다. 바로 이 '눈 어두워진다'는 말이 백내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우리 조상도 나이 들어서 앓는 백내장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발병률을 살펴보면 55세에서 약 15%, 65세에서 30%, 85세에서 90%, 90세에서는 거의 100%다. 백내장이 40세 이상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젊은 층으로까지 확산해 30~40대 남자 백내장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
단계별로 알아보는 백내장 증상
백내장은 60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사진기의 렌즈가더러워지면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을 말한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수정체가 작은 한 점 정도의 크기라도 혼탁이 있으면 백내장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눈이 침침한 느낌이 든다. 침침한 것이란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약간 겹쳐 보이는 듯한 느낌을 말한다. 이런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데 자꾸 손을 눈으로 가져가게 된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하지만 침침한 증상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 이때 일상생활을 하는 데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기 떄문에 병원에 찾아가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이 상태로 수개월을 지내면 당연한 결과지만, 증상이 더 악화된다.
침침한 증상이 지속되다 보면 눈앞 사물이 안개가 낀 거처럼 뿌옇게 보이는 단게로 접어든다. 역시 자꾸 손을 눈으로 가져가게 되어 눈을 비비지만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특히 한쪽 눈에만 백내장이 오면 양안으 차이를 쉽게 느끼게 되어 무엇인가 눈에 병이 생겼음을 금세 알아차리게 되지만, 양쪽 눈에 백내장이 오면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밝은 곳이든 어두운 곳이든 모두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인다. 백내장 환자 중 김이 서린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처럼 뿌옇다고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가 있는데, 이 단계가 되면 백내장이 꽤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것도 백내장 증상 중 하나다. 이중으로 보인다고 생각하면 보통 사시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시로 인해 이중으로 겹쳐 보일 때는 두 눈으로 볼 때 생기는 현상이다. 한 눈으로 볼 떄는 사시가 아무리 심해도 이중으로 겹쳐 보이지 않는다.
시력 저하도 백내장의 증상 중 하나다. 병의 초반부에는 시력 저하가 크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은 걔속 떨어지게 되어 있다. 먼 거리나 가까운 거리 모두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노인이 책이나 신물을 볼 때 어려움을 느끼는데, 백내장이 오면 시력이 더 저하되어 책이나 서류, 휴대전화 문자 등을 보기 힘들어진다.
예전에 잘 보이던 골프공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내장 탓에 대비 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비 감도란, 두 장의 도화지 중 한 장은 약간 옅은 회색이고 다른 한장은 약간 진한 회색일 때 이 두 색의 차이를 구분핸는 능력을 말한다. 까만색과 하얀색처럼 대비100%일 때는 구분하기 쉽지만, 대비가 10%라면 어느 것이 더 진한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더욱이 대비 감도가 떨어지면 백내장 환자라면 하늘에 떠 있는 골프공을 구분하기 힘들다.
이외에도 평상시 사용하던 돋보기 없이도 글씨가 잘 보이고, 색깔이 왜곡돼 보이는 것도 백내장 증상이다. 백내장은 처음엔 경미한 증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별일 아니게지'하고 차일피일 병원행을 미루다 보면 치료 시기를 놓쳐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게 되고 합병증인 녹내장까지 발병할 수 있다.
출처 - THE BC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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