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모든 것

로비나 프리미엄 블로그 2013. 4. 2. 12:01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모든 것

 

10월은 프로골프의 계절이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굵직한 대회가 개최를 기다리고 있다.
10월에만 남녀 프로 골프 대회 8개가 열린다. 25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스타들의 향연에 대미를 장식한다.
높은 가을 하늘 아래서 펼쳐지는 스타들의 진검 승부를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는 포인트.

 

첫 대회부터 펼쳐진 명승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2006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첫해 4개 대회를 개최, '투어 속의 투어'로 자리매김했다.
첫 대회부터 치열한 우승 다툼이 벌어졌다.
대회 최종일 안선주, 신지애, 최나연이 챔피언조로 나서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혈투를 벌였다.
차세대 한국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대결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1타 차 선두로 나선 안선주가 3번과 5번홀 보기로 주춤한 사이 최나연이 선두로 나섰다.
안선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10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박빙의 승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결정됐다.
1타 차 2위였던 최나연이 공을 홀 1m에 붙여 연장 분위기로 끌고 갔다.
안선주의 공은 6m정도 지점에 멈췄다. 정적이 흐른 그린.
안선주가 퍼팅한 공이 홀을 향해 데굴데굴 굴러가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떨어졌다.
초대 챔피언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첫 대회부터 명승부를 연출한 KB금융 스타챔피어십은 해마다 드라마틱한 승부가 터지며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고 있다.

 

스타 등용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스타로 가는 등용문이다.
안선주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2006년 이후 18회 열린 대회에서 혼자 4승을 했다.
그런데 4승을 한 안선주는 한 번도 상금왕에 오르지 못했다.
신지애라는 대형 스타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2010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로 진출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며, 국내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달성했다.
홍란은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8년 부산의 해운대CC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차례 우승한 서희경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잊을 수 없다.

2009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생애 첫 상금왕에 오르는 기쁨까지 맛봤다.

 

상금왕 등극을 위한 필수 코스

역대 이 대회 우승자들이 상금왕에 오른 건 모두 5차례다.

그래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상금왕'이라는 공식이 생겼을 정도다.

첫해 우승 트로피 한 개도 품지 못한 신지애는 2007년 한 번에 2승을 차지했다.

3차와 4차를 연달아 우승하며 일찌감치 상금왕 등극을 확정했다.

신지애는 2008년에도 4차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3개 대회가 열린 2009년에는 서희경이 주인공이었다.

그랜드 파이널 대회에서 신예 장하나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했고, 상금왕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이보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에 올라섰다.

2010년부터는 총상금이 7억원으로 늘어났다.

그해 우승한 이보미는 1억 4,000만원을 챙겻다.

2011년 대회에선 공식이 깨졌다.

미 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양희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시즌 3승을 기록한 김자영이 앞서가지만 양수진, 김하늘이 바짝 따라붙고 있다.

우승 공식이 재현될 수 있을까?

한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대회 기간에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푸짐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